유튜브에 노무사와 세무사에 대해 비교한 영상이 있어 봤다.
경찰노무사 망도Mangdo 라는 채널인데, 이 분 전 경찰공무원이자 현직 노무사인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끝에 링크있음)을 봤을 때, 현직 노무사인 것과 별개로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영상을 찍은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항상 댓글 부들러들이 코미디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기는 코미디언들이 있어 반박을 해본다.
기본적으로 노무사와 세무사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한 경우들이 많이 있다.
저렇게 세무사에 대해 잘 모르시는분이시네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드립 치는 인간들은 지야말로 쥐뿔도 모르고 인성까지 빻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셈이다.
그리고 세무사가 노무사보다 되는게 더 어렵다?? 휴....... 세무사 시험 탈락 전문 수험생인가????
경찰노무사 망도는 노무사가 세무사보다 더 위라고 한 적이 없고, 그런 뉘앙스를 풍긴 것도 딱히 없는데 아마 세무사 공부하는 수험생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결론은 노무사도 전문직이고, 세무사도 전문직이다.
각각 노무분야와 세무분야 전문으로 길이 다르고 문제해결 분야가 다른데 이상한 마인드를 가진 댓글 부들러다.
역시 웃긴 댓글러이다.
나이 30이면 사회생활을 남자기준으로 보통 2년 이상은 해봤을텐데 전혀 그러지 않은 것 같다.
세무사가 훨씬 어렵고 지위도 높다는 개소리는 대체 어느 세상에서 살길래 저렇게 당당하게 나오는 것일까?
세무사도 어렵고 노무사도 어렵다.
둘다 1, 2차 시험이 있고 각각 5과목 정도 분량에 5지선다 객관식 다음 주관식 시험으로 형태는 유사하다.
과목은 다 다르기에 적성과 관심분야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사회적지위는 전문직이기에 둘다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는 것은 있지만 결국 본인 하기 나름이다.
물론 평균 연봉이 세무사가 노무사보다 높다고 통계에 잡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긴 하다.
근데 그렇게 따지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부 대기업 임직원 평균연봉이 세무사보다 높으니까 해당 대기업 직원들이 세무사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도 레벨과 처우가 엄연히 다르고 업무환경과 성격이 다르기에 싸잡아서 우위를 따지는건 별 의미가 없다.
어떤 직업이냐도 어느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그 직업에서 상위 몇% 안에 드느냐도 있다.
1주일에 60시간정도 일하고 월 1500만원 버는 의사가 있고,
1주일에 30시간정도 일하고 월 3000만원 버는 세무사가 있다면,
이 세무사가 의사보다 처우가 부족한게 무엇이 있을까?
위의 의사는 환자 대면과 진단의 단순반복 업무중심이고 자신을 보조해주는 간호사는 2~3명. (자신이 뛰는만큼 버는 자영업 구조 셋팅)
세무사는 적절한 외부 미팅, 의사결정 중심 업무, 아주 조금의 단순반복 업무, 자신을 보조해주는 세무사와 직원이 10명 이상. (남이 뛰는 것도 자신에게 돌아오는 사업가 구조 셋팅)
물론 위의 예도 평타급의 의사와 상위 포지션의 세무사기 때문에 비교가 적절치 않은데,
그런 것 만큼, 그 이상이나 직업 vs 직업 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특히 전문직은 개인 vs 개인으로 귀결된다.
내가 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주로 상대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보고 각자의 성향과 적성에 맞게 선택하는거다.
다 가치있는 일을 하고 일정 수준의 진입장벽을 뚫은 사람들이니까 다 존중하면 된다.
번외)
이과도 마찬가지.
무조건 의사가 최고는 아니다. (의사가 굉장히 가치있는 일을 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직업임은 당연히 인정)
누군가는 그 진입장벽을 뚫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도 가치관에 따라 수의사를 선택할 수도 있고,
글로벌 테크 기업의 프로그래머 길을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OO가 무조건 더 높다 이런 식의 패러다임이 심화된 사회는 진로를 선택하는 젊은 친구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생각의 틀을 좁게 한다. 이것도 사회적 비용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