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떡상하고 있다.
짝 이후로 대중적으로 큰 화제를 일으킨 프로그램이 없었다가 하트시그널 이후로 다시 양상이 바뀌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는솔로와 돌싱글즈가 있고, 최근에는 넷플릭스에서 솔로지옥까지 선보이며 각기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가 선보이고 있는 솔로지옥과 SBS PLUS와 NQQ가 방영하는 나는솔로, 그리고 MBN 돌싱글즈를 간단히 비교해본다.
1. 출연진들의 진정성
나는솔로 > 돌싱글즈 > 솔로지옥
나는솔로에서는 1기와 2기에 각각 결혼한 커플이 나왔음. 게임 끝.
돌싱글즈 출연진도 재혼까지 가는 커플들이 나오면 진정성 떡상 가능.
솔로지옥은 출연진들이 촬영 당시 느끼는 감정이야 진심일 수 있겠지만 출연배경과 의도가 본인들 홍보가 필요한 캐릭터들 중심임. (약간 하트시그널 출연진들과 비슷함)
솔로지옥은 이후 커플로 잘 만나고 있다는 소식 보다는 구독자 떡상했다, 매출이 떡상했다, 혹은 갑자기 여기저기 방송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등의 소식이 많이 들릴 것으로 예상됨 -> 그것을 나쁘게 보는 것은 아님.
2. 연출 (영상미)
영상미를 생각하면서 돈이든 인력이든 투자한게 많은 작품 (추정)
솔로지옥 > 돌싱글즈 > 나는솔로
아 그리고 벗고 몸을 보여주는 것을 즐기는, 최~소한 거부감은 없는 이들 중심으로 섭외하고 그러한 장면들을 의도적으로 더 뽑아내는 유일한 프로그램은 솔로지옥.
3. 실내 세트장
솔로지옥과 돌싱글즈는 나름 인테리어를 갖춘 스튜디오에서 MC들이 얘기하고, 나는솔로는 그냥 쌩 스튜디오에서 책상 하나 딱 놓고 MC들이 얘기한다.
처음 예산을 잡고 프로그램을 띄울 때 나는솔로는 제작비 투자를 진짜 안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4. MC
솔로지옥은 한해, 홍진경, 이다희, 규현까지 2남2녀 체제이다. 진행 경험이 조금은 있지만 메인 MC 경험은 아직 부족한 인물들로 포진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닥 호흡이 잘 맞는다거나 MC들이 재미를 살려준다는 느낌은.. 아직 잘 모르겠다.
돌싱글즈는 정겨운,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2남2녀 체제이다. 정겨운과 이혜영은 재혼, 유세윤과 이지혜는 초혼이다. 나름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살려(?) 이혼 경험이 있는 연예인들을 배치했다. 솔로지옥 MC 4명 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호흡도 나름 잘 맞는다. 재미를 살려주는 캐릭터도 있고 조화도 잘 된다.
나는솔로는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이전 전효성) 2남1녀 체제이다. MC 수가 적으니 이것도 제작비 절감의 깊은 뜻인가? 데프콘이 처음으로 센터를 맞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무난하고 적절하게 감정이입도 잘 한다.
결론은 나는솔로 = 돌싱글즈 > 솔로지옥
5. 포멧
나는솔로는 기존 짝 PD가 하던 방식에서 크게 안 벗어남. 남자1호, 여자2호 틀에서 영수, 순자 등 옛날 인기 이름 고정 틀로 가는 것, 랜덤 게임을 하면서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 것, 첫인상 선택부터 중간 선택을 거치면서 최종 선택을 하는 것 등 큰 포멧은 동일함.
돌싱글즈는 같이 있다가 커플 선택하고, 커플이 동거하다가 최종 선택하는 나름 파격적인 포멧을 가져옴. 동거라는 틀을 가져온 것에 대한 참신함을 높게 평가함.
솔로지옥은 천국과 지옥으로 나눠 상대를 알아볼 수 있는 장소와 컨셉에 대한 새로운 틀을 가져옴. 아이디어 굿. 기존 커플은 다음날 선택할 수 없는 나름의 장치도 넣었음.
결론은 그냥 재미있게 보고 좋은 건 좋은 마음으로 응원하자.
괜히 쓸데없는 논란은 억지로 만들거나 동조하지도 말자.